2014년5월16일

"연대하여 극복한다"의 마음을 함께~한국에서 후쿠시마의 현황을 전하는 강연회

 
 

2013년 여름, 한국의 두레생협연합회의 협력으로 한국에서 후쿠시마의 어린이 리프레쉬투어를 개최했습니다(→보고기사). 이 만남을 계기로 후쿠시마 제일원전사고로부터 3년째를 맞이한 후쿠시마의 현황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탈원전의 마음을 함께 하기 위해 4월 9일~12일 생활클럽후쿠시마와 연합회에서 5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2014년 5월 16일 게재)

작년 여름 리프레쉬투어에서는 생활클럽후쿠시마의 조합원 9가족이 방문, 두레생협연합회의 회원생협 조합원과 직원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번 방문에 있어서 오츠야마 히로미(大津山 ひろみ) 생활클럽후쿠시마 이사장이 보낸 메시지에는 “(한국 리프레쉬투어를 통해) 먼 곳에 살고 있지만 『후쿠시마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돌아와서도 이곳 후쿠시마에서 잘 지낼 수 있는 힘을 받았다, 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후쿠시마의 현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고 이것이 앞으로 서로의 이해와 교류로 이어져가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쓰여져 있다.
이 마음을 이어받아 이번에는 후쿠시마에서 조합원 니이제키 마유미(新関 まゆみ) 씨와 츠치야마 유지(土山 雄司) 생활클럽후쿠시마 전무이사, 생활클럽연합회에서는 와타나베 타카유키(渡部 孝之) 상무이사 등 3명이 참가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참석

도착 다음날인 10일 오전, 곧바로 생협이나 대안학교관계자, 정보공개센터 등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후쿠시마의 츠치야마 전무가 "후쿠시마현에 의한 방사능피폭에 따른 건강조사와 시민단체네트워크의 활동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현민건강조사"의 개선을 위한 후쿠시마현과의 교섭경위 등을 보고. 또한 연합회의 와타나베 상무는 "생활클럽생협 갑상선검사활동"이라는 제목으로 보고했습니다.
 참가자로부터 "만약 한국에서 원전사고가 일어나면 일본과 같은 정보은폐가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츠치야마 씨는 "행정이 작위적으로 의사록을 만들지 않는다면 공개도 되지 않는다. 개인정보 보호를 핑계로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니이제키 씨는 2011년 5월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시민 스스로 통학로의 제염을 진행하고 방사선량이 높은 장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행정과 교섭한 체험을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의 생협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생활클럽 활동 보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두레생협의 회원생협관계자 약20명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2013년 리프레쉬투어에 참가한 분들도 많이 계신지라 "작년에 한국에 온 후쿠시마의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나요?"라며 모든 분이 안부를 궁금해하며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같은 생협이라는 입장에서 생활클럽의 활동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와타나베 상무는 "생활클럽의 방사능오염에 대한 대책과 방사능자주기준 『보상의 구조』"에 대해, 와타나베 시게미(渡辺 繁美) 과장은 "생활클럽연합회의 탈핵운동에 관한 최근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
경기남부 두레생협(생활클럽치바와 자매교류)관계자의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생협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10시간에 걸쳐 검출한계치 10베크렐 이하로 검사한 야채를 『후쿠시마의 아이들을 위한 야채세트』로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방사선량이 높은 지역에서의 피난에 관한 대책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즈치야마 씨가 "국가는 배상이나 이주에 비용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주의 권리보다 귀환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주할 지는)개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지만 연간방사선량이 1밀리시버트 이상의 지역은 이주할 지를 개인이 판단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하고 ‘원자력촌(원전의 추진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고 있는 정치인, 기업, 연주자주단을 표현하는 말)’ 관계자는 방사능오염에 의한 건강 피해를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국제적으로 연대하여 원전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 연대하면서 탈핵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생협이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약100명이 참가한 강연회

다음 11일 "생활클럽후쿠시마 초청특별강연 ― 생활클럽후쿠시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연회가 두레생협연합회의 주최로 개최되어 생협이나 시민사회단체관계자 등 약100명이 참가했습니다.
개회에 앞서 3월에 열린 탈핵행사에서 한국의 어린이들이 그린 메시지 카드가 두레생협연합회 이금자 회장으로부터 후쿠시마의 니제키 씨와 즈치야마 씨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어 니제키 마유미 씨가 "후쿠시마의 목소리~우리의 건강과 생활, 미래의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라는 제목으로 "자가재배한 유기농 쌀이나 야채, 과일을 먹고 뒷산의 나무에서 나온 땔나무로 물을 끓이고 지하수를 식수로, 환경을 소중히 하는 자급자족적인 생활"이 원전사고로 일변한 것, 후쿠시마현의 갑상선 검사결과에 대해 자기정보 공개청구를 처음으로 시작한 경험을 말하자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미래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해 나가고 싶습니다. 생활클럽은 저에게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최대의 아군이자 지혜라고 생각합니다"고 마무리한 니제키 씨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연대하여 극복한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즈치야마 씨는 "연대하여 극복한다"라는 제목으로 지진후 생활클럽후쿠시마의 활동에 대해 강연. 계속된 공동구입을 목표로 조합원의 안부확인을 하면서 배달한 날들, 가설주택에서의 "노천"등의 피재민 지원, 방사능 측정이나 갑상선 검사활동 등의 활동, ‘예방원칙’과 ‘시민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입장에서 ‘후쿠시마의 아이들과 알 권리’를 지킨다"는 방사능 대책의 관점을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후쿠시마의 생산자와의 관계를 조합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활클럽후쿠시마에서 독자개발한 두부에 대해 토양에서 방사능의 이행이 적은 품종을 원료로 함으로써 계속 구입하겠다는 판단을 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 "연대하여 극복한다"라는 강연 제목이 가슴에 남았다는 소감도 있었습니다. 즈치야마 씨는 "원전사고가 났던 밤에 전국의 조합원과 후쿠시마의 조합원이 연대하여 이 고난을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조합원대상 뉴스 제목으로 이 말을 썼다. 원전에 대해서는 계속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원전이 없는 사회를 함께 만든다

이번 방문에서 생활클럽의 방사능대책, 탈핵활동 등에 대해 이웃 나라인 한국의 시민들에게 보다 더 깊이있게 전하고 어떤 자리에서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솔직한 질문들이 나오고 대화가 깊어졌습니다. 방사능의 "공포"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갈등하면서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니제키 씨는 "한국의 생협이나 시민사회단체 분들이 진지하게 음식이나 환경보전, 원전 등에 대해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음을 알고 힘을 얻었습니다. 소중한 만남에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원전이나 방사능에 의한 오염은 국경을 넘은 과제입니다. 자신의 생활을 다시 돌아보고 원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의 시민들과 앞으로도 손을 잡고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