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클럽은 「생활클럽의 소비재 10 원칙」 중에서 ‘생명의 윤리에 반하고, 기업에 의한 지배를 초래하는 "먹거리의 유전자 조작"에 반대’하기로 선언하고, 게놈 편집 식품을 소비재의 원재료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기본 자세로 삼고 있습니다. 8월 4일, 생활클럽 연합회의 마에다 카즈키 상근 이사를 강사로 모시고 온라인으로 게놈 편집 학습회를 개최, 전국에서 대략 400명이 참가했습니다.

게놈 편집 식품은 다른 생물의 유전자가 삽입되지 않았으면 국가에 신고만으로 규제도 표시의무도 없이 시장에 내놓을 수 있습니다. 신고 여부는 사업자의 판단에 맡겨져 있으며 벌칙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12월 쓰쿠바대학에서 시작된 벤처기업인 사나테크 시드(Sanatech-seed) 회사가 개발한 GABA 고축적 토마토의 신고가 일본 정부에 접수된 데 이어, 2020년에는 교토대학에서 시작된 리저널 피시(Regional Fish)사의 식용 가능 증량 참돔, 고성장 복어의 신고도 접수돼 모두 온라인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나테크 시드 회사는 게놈 편집 토마토 모종을 2023년에 초등학교에 무상 배포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습회에서는 게놈 편집기술이 무엇인지, 개발 동향, 일본에서의 규제, 생활클럽의 대응에 대해 참가자와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게놈  편집 토마토 모종이 초등학교에 배포되는 일이 없도록 각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본격화되는 이 활동의 킥오프 이벤트로서도 이 학습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현재 연구개발되고 있는 게놈 편집 식품의 대부분은 '녹아웃'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어떤 유전자의 작용을 멈추게 함으로써 생물의 특정한 특징을 과도하게 발현시키거나 봉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GABA 고축적 토마토는 게놈 편집 기술을 사용해 GABA의 합성을 조정하는 기능을 망가뜨려 GABA가 항상 합성되도록 조작하고 있습니다. 강사인 마에다 씨는, 이 기술에 대해 해설한 다음 ‘생물은 모든 면에서, [적당히] 균형을 이루면서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육이 어느 정도 증가하면 근육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과유불급입니다.’ 라며 게놈 편집 기술은 생명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균형을 깨뜨리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생활클럽의 게놈 편집 대책에 대해서는 2019년 연합총회에서 채택된 특별결의 '게놈 편집 식품의 상업 유통에 우려를 표명하고 생산자와 함께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에 근거한 대책을 소개. 생활클럽이 지금까지 구축해 온 유전자 변형 원료를 배제하기 위한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게놈 편집 식품도 소비재의 원재료에서 배제해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사료용 옥수수에 대해서도 종자회사와 ‘장기종자공급협정’을 맺고 종자에서 게놈 편집이 아닌 것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에다 씨는, ‘협정의 갱신을 위한 열쇠가 되는 것이  구매력의 안정된 성장’이라고, 조합원 확대와 이용 결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연에 이어 질의에서는 게놈 편집 토마토 모종의 초등학교 무료 배포에 반대하는 활동에 앞으로 어떻게 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마에다 씨는 ‘선택권을 갖지 못한 아이들에게, 안전성 평가가 정해지지 않아 여론이 나뉘어진 게놈 편집 토마토를 밀어붙이듯 강요하면 안 된다’는 ‘아이의 권리’를 지키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학습회를 위해, 환경 보호 활동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의 반다나 시바 박사로부터 비디오 메시지가 도착해 강연에 이어서 상영했습니다. “게놈 편집 토마토 모종의 배포는 중단해야 합니다. 저는 유전자 변형 작물이 일본인들의 식탁이나 농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생활클럽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라는 힘찬 격려의 메시지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게놈 편집과 유전자 조작의 차이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시바 박사의 메시지를 통해 이 문제에 세계적으로 맞서는 연대감을 느꼈습니다.’ ‘게놈 편집된 음식은 먹고 싶지 않습니다.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이 중요」 등 많은 소감을 전해 왔습니다.

【2022년 8월 26일 게재】